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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폭삭 속았수다 명대사 모음

by uhacl 2025. 4. 7.

폭삭 속았수다 포스터
폭삭 속았수다 포스터

명대사의 향연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 <폭삭 속았수다>의 화제성과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화려한 캐스팅,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 그림같은 화면 등 여러 가지면에서 찬사를 받았지만 무엇보다 회차마다 쏟아져 나오는 가슴을 때리는 시적인 대사들이 이 작품을 예술의 반열에 올려 놓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 작품에서 저렇게 주옥같은 대사가 쏟아져 나올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명대사가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배우들이 입에서 쉴세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한 대사에 취해 곱씹고 있으면 바로 다음 대사가 그 자리를 밀어 버린다고 할까요.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작가 임상춘

이쯤되면 도대체 이 작가는 누구인지 궁금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전작만 들어도 바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바로 <동백꽃 필무렵>과 <쌈, 마이웨이>를 집필한 분입니다. 이 분은 공개석상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고 심지어 소수의 스탭을 제외하면 배우들도 자기가 출연하는 작품의 작가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가 드라마를 쓰고 싶다는 생각에 퇴사를 하고 독학으로 공부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임상춘이라는 이름 때문에 남자 작가로 오해 받기도 하지만 실은 여성작가라고 하네요.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어차피 사람은 다 결국 고아로 살아. 부모 다 먼저 죽어도 자식은 살아져. 두고 봐라. 요 꽃물 빠질 즈음 산 사람은 또 잊고 살아져. 살면 살아져."

- 29살 엄마 광례가 한밤중에 열살짜리 딸 애순을 깨워 유언을 전하며 하는 말.

애순은 어렸을 때 엄마를 하늘 나라로 보내고, 결혼해서는 그 날 먹을 쌀이 없는 가난에도 경험해 보고 심지어 결혼해서 사고로 어린 자식도 잃게 된다. 이런 삶을 산 애순이 먼 훗날 남편(관식)의 손을 꼭 붙잡고 길을 걸으며 "어떻게 살까 싶더니만 진짜로 살면 살아졌네. 살면 살아졌어" 라며 엄마가 자신에게 해준 말을 회고한다.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소중한 이가 아침에 현관문을 열고 나가서, 다시 저녁에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다는 것, 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게 되었다. "

- 우리는 항상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은 까맣게 잊은 채, 없는 것 혹은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욕심과 갈망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살아갑니다. 멀쩡한 살 한번 칼에 베서 피 나고 쓰라려 봐야 내 몸에 붙어 있는 이 살들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이 대사는 정말 나이가 많은 사람일 수록 더 가슴에 와 닿는 대사가 아닐까 합니다. 정말 오늘 하루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우리 가족이 무사히 저녁에 다시 모여서 저녁을 먹는 다는 것 그것만큼 성공적인 하루도 없다는 것을요.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그냥 미안하다는 한마디가 하고 싶었는데, 그 물컹한 것들이 밖으로 나가면 가시가 된다."

- "금명아, 아빠 보면 성내지 말고 살갑게 해줘라, 20년을 짝사랑했다." 라는 애순의 말에 어어지는 금명의 대사이다. 우리는 살면서 정작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 대상에겐 그 말을 아끼고 숨기며, 별것 아닌일이지만 그 말을 해야되는 사람들에게 항상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산다. 진심이 아닐때가 더 많지만 그렇게 말을 해야 하는 순간이 자주 찾아 오기 때문에. 우리는 부모님께 수도 없이 가슴에 대못을 박지만 그 흔한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한 적 없이 그렇게 무정하게 산다.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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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대할 땐 연애편지 쓰듯 했다. 그런데 백만 번 고마운 엄마한테는 낙서장 대하듯 했다."

- 이 대사도 위에 것과 결이 비슷하다. 우리는 부모님들한테 너무 막 하고 산다. 막말하고 막대하고 말걸면 씹고 퉁퉁거리고 부모돈은 어디서 지나가다 주운 돈인줄 알고... 그 모든 것을 내가 부모가 되고 뉘우치게 된다. 그래서 사람은 결혼하고 애도 낳아봐야 온전한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엄마는 왜 그렇게 남은 밥만 먹나하고 살았는데 자식을 낳아보면 애들이 남긴 거 먹느라 새 밥을 먹을 새가 없다는 걸 알게 된다.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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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찌르면 내 가슴에도 똑같은 가시가 와서 박혔다."

- 우리는 부모가 되기 전까지 아니 어쩌면 되고 난 후에도 부모님이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곳으로 가시기 전까지도 부모님 가슴에 상처를 낸다. 가끔 내 입에서 말이 밖으로 나가는 순간 엄마의 가슴에 꽂히기도 전에 내가 먼저 쓰라릴때도 있습니다.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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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엄마대로 행복했어. 그림 같은 순간이 얼마나 많았다고. 그러니까 딸이 엄마 인생도 좀 인정해 주라."

-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인생을 그리고 살아간다. 그 그림의 가격은 누구도 함부로 매길수가 없다. 그럴듯한 그림을 만들어 보려고 열심히 저마다 살아간다. 누구 보여주려고 그리는거 아니니까요.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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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못 볼 열여덟 첫사랑을 오래오래 눈에 담고서 그 노란 봄에 열여덟 순정을 묻었다."

-  "그  딱한 애순이 팔자라도 고치게." 

   "오빠가 나 좀 살려줘."

   "내가 너를 못살게 해?"

   "오빠 오빠가 없어야 내가 살아."

노오란 유채꽃밭에서 관식이에게 제발 날 떠나라고 모질게 말하는 대사. 가슴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라 그냥 뇌가 시켜서 하는 말이다.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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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미안했던 것만 사무치고 자식은 서운했던 것만 사무친다."

- 이 드라마는 정말 엄마 생각이 많이 나는 드라마이고, 엄마랑 같이 보기에는 내가 내게 너무 잔인한 드라마이다. 드라마를 보낸 동안 '내일은 전화 한통 드려야지' 생각하지만, 내일 또 결국 안하게 된다.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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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크지 않는 딸을 위해, 아빠는 또 미안해질 것 같았다."

- 부모에게 자식은 정말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존재인 것 같아요. 누군가를 위해 대신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 자식에게는 허용되는 말인것 같고, 항상 미안하다는 말도 부모가 되어 보면 알게 되죠.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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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봄은 꿈을 꾸는 계절이 아니라 꿈을 꺾는 계절이었다. 그렇게도 기꺼이..."

- 꿈을 미루고 운명앞에 놓인 사람에게 배팅한 관식과 애순은 자신들이 감당해야 할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이 때까지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만약 반대의 선택을 했더라면 내 가슴 한곳에 큰 멍하나를 새기는 것이라는 것도 이때는 몰랐을거예요.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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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보면 성내지 말고 살갑게 좀 해줘라. 20년을 짝사랑하는데"

- 딸 바보 아빠에게 말 좀 따듯하게 해 주라는 애순의 대사. 관식은 금명이가 서울대 합격한 날 우연히 마주쳐 살갑게 사진도 찍어 준다는 남학생이 나타나는 순간부터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딸 가진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고민. 저 아이도 언젠가는 남자 애 손도 잡고 뽀뽀도 하고 그러겠지. 이건 여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관심없으니까. 

폭삭 속았수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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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니까 엄마가 더 보고 싶어"

- 인간은 이렇게 살아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엄마가 되니까 엄마가 더 보고 싶고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절대 그 사실을 정확히 깨닫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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