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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영화 <야당> 리뷰 : 유해진 배우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by uhacl 2025. 4. 19.

1. 영화 <야당>에 대한 선입견

영화 <야당>은 유튜브에서 처음 접했어요. 요즘은 유퀴즈 보다도 신동엽, 유재석, 성시경, 나영석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작품의 홍보를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 같아요. 사실 출연 배우들이 설명하는 영화 내용과 예고편만으로는 극장에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1도 안 들었어요. 사실 너무 식상한 내용들이 예상되었기 때문이죠. 언뜻 떠오르는 영화만 해도 <부당거래>, <사생결단>, <내부자들> 등 약쟁이들과 형사와 검사가 나와서 뻔한 스토리로 흘러갈 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굳이 그 판에서 신선함 한 방울을 떨어뜨리기 위해 야당이라는 제목과 캐릭터를 새롭게 발굴해 내세우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죠. 

 

2. 유해진, 박해준 배우에 대한 의심

사실 유해진, 박해준 배우는 신인 배우도 아니고 작품을 선택할 때 확실한 기준이 있을겁니다. 특히 유해진 배우는 이와 비슷한 범죄스릴러물에 워낙 출연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굳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죠. 박해준 배우 역시 <독전>에서 마약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덧입혀져 있었기 때문에 또 약쟁이들 영화를 선택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죠. 배우들은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가 큰 성공을 거두어 사랑을 받는 것을 당연히 영광으로 생각하지만, 그 이면에는 하나의 이미지에 갇히는 걸 지극히 경계하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전혀 다른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을 고르기도 하죠. 그런데 이 두 배우가 굳이 이런 약쟁이 범죄 스릴러물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뭘까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3. 황병국 감독

이 영화의 감독은 <서울의 봄>에 출연했던 황병국 배우님입니다. 제가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름만 들어서는 몰랐고 제작발표회에서 모자를 눌러쓰고 나오셨는데 아 저분이 이번에 연출을 하셨구나 하고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분은 육군본부 벙커에서 찌질이 장군 세트중 한 분으로 나오시기도 했지만 <부당거래>의 국선 변호사로 더 각인이 된 분이죠. 참 영화에서 특이한 톤으로 감초역할을 하셨던 분입니다. 

 

4. 감상평

영화를 보고 나서 중복되는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유해진 배우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뭔지 알 수 있었어요. 이 영화는 제목처럼 중심축은 분명 야당 캐릭터에 맞춰져 있지만 검사라는 직업의 민낯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어쩌면 현재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검찰공화국이 돼 버렸는지를 굵고 짧게 보여주고 있어요. 분명 검사라는 직업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공부를 잘해야 가질 수 있는 직업은 아닙니다. 그 정도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는 직업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라는 직업은 그 권한과 유혹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직업윤리와 세상을 보는 눈이 정말 정직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어떤면으로 보면 검사들이 하나같이 다 심지가 강직하지 못해서 이 모양 이 꼴이 됐다고 한탄할 수 만도 없는 일입니다. 세상이 검사들에게 그렇게 많은 권한을 손에 쥐어 준 것이죠. 극 중 대사에 '우리는 대통령을 만들기도 죽이기도 한다'라는 말, 새삼스러운 말은 아니지만 개탄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어찌 보면 누구도 한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한 이야기지만 그걸 새롭게 전달하는 게 더 어려운 일일 수도 있죠. 

 

5. 서울의 봄과 같은 제작사와 배급사

제작사와 배급사가 <서울의 봄>과 같은 곳이라 <서울의 봄>에서 활약했던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전방 1사단장 노태건 소장이자 애순이 아버지인 박해준 배우는 마수대 팀장으로 나오시고.

 

육군 참모 처장 유성주 배우님은 국내 마약 유통 총책 염태수로 나오십니다.

 

하창수 대령은 약쟁이 아들을 둔 미래통일당 대선 후보 조상택으로 나옵니다.

 

코로나 이후 개봉 일정이 뒤죽박죽이 된 영화들이 꽤 많았었습니다. 이 작품도 개봉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결국 그것이 오히려 결과적으로 작품에 더 좋은 효과를 준 것 같습니다. 계엄과 탄핵이라는 시국을 겪으면서 이 작품이 국민들에게 더 와닿을 것 같기 때문이죠. 심지어 개봉 직전에 터져버린 <폭삭 속았수다>의 양관식배우를 연기한 박해준 씨가 연이어서 나오는 것이 또 흥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작품에서도 악역이 아니라 연민이 느껴지는 역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직업 다른 캐릭터지만 관객들의 감정선은 크게 어긋날 것 같지 않기 때문이죠. 야당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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