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주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최근 들어 '만원 주택'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만원 주택이라는 키워드는 현재 여러 가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건축에 관련된 만원 주택과 지자체 별로 임대의 형태로 개발한 주거 공급 형태의 개념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집을 짓는 개념에서의 만원 주택 키워드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만원으로 집을 짓는 것이 가능할까? 우리나라에서 경제적 부담 없이 집을 짓고 자급자족하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는 이 개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만원주택이란?
‘만원 주택’은 말 그대로 단돈 만 원으로 지을 수 있는 집을 의미합니다. 물론 실제 건축비용이 정확히 만 원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최소 비용으로 자재를 구하고 셀프로 건축해 저비용으로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 개념입니다. 일반적으로 목재, 폐자재, 컨테이너 등을 활용해 소형 주택을 짓는 형태가 많습니다. 최근 들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원자재비는 더 상승했고 건축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자재값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결과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왜 만원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는가?
- 주거비 상승: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내 집 마련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죠. 사실 이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원자재비의 상승으로 분양가도 높아지고 귀농해서 집한채 짓는 것도 이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 것 같네요.
-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 단순하고 실용적인 삶을 지향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요인도 있습니다. 요즘 MZ세대들은 거의 부모님이 장만한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라는 거주 공간은 너무 편리한 형태인것만은 확실합니다. 아파트 위주로 모든 것이 돌아가니까요. 심지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 학원차들도 아파트는 무조건 오지만 좀 외곽에 있는 주택에 산다면 내가 고를 수 있는 학원의 수는 확 줄어듭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기에는 아직도 여전히 매력적인 곳이 아파트이지만, 육아와 상관없는 미혼 혹은 아이들이 충분히 자란후에는 이런 주거 형태도 얼마든지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죠.
- 자연과의 공존: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려는 욕구 증가입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아직도 상당한 팬층을 거느린 프로그램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보면서 차근차근 그러한 삶을 준비하는 분들도 계실테고 아마도 나머지는 나는 저렇게 살 용기가 없지만 대리 만족을 하는게 아닐까요. 이렇듯 누구나 답답한 도심을 떠나 자연과 어울러져 살고 싶은 본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유튜브 및 SNS 영향: 셀프 건축 과정을 공유하는 콘텐츠들이 확산되며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쉽게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시대가 아니라 이제는 유튜브와 온라인을 통해 정보는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공유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실행에 옮기기가 훨씬 용이해진 탓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어떻게 지을 수 있을까?
만원 주택은 기성품 구매보다 직접 제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음은 기본적인 건축 과정입니다.
- 부지 선정: 소유지 또는 임대 가능 부지 확보
- 디자인 계획: 최소한의 구조로 설계
- 자재 확보: 중고 자재, 폐자재, 구조용 목재 등
- 기초 작업: 바닥과 기둥, 지붕 설치
- 내부 시공: 단열, 창문, 문, 전기 및 수도 설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 과정 중 상당 부분을 직접 시공하거나 DIY 키트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골에 폐가를 매입하여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집을 짓는 모습을 올려서 화제가 된 유튜버들이 꽤 있습니다. 어차피 임대료나 관리비가 나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건축 과정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부분인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서 혼자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지어나가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을 담은 영상 또한 콘텐츠가 되기도 하고요.
4. 장점과 단점
장점
- 초저비용으로 주거 공간 마련 가능
- 자유로운 설계와 공간 구성
- 셀프 시공을 통한 성취감
- 자연 친화적이고 자급자족 가능성
단점
- 법적 허가 문제 발생 가능성
- 난방, 단열 등의 불편함 - 기술적인 부분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스스로 처리하게 된다면 추후에 더 큰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리스크는 분명히 있습니다.
- 생활 인프라 부족 (전기, 수도, 통신 등) - 아무래도 토지 비용이 저렴한 곳을 선정하다 보면 주변 인프라는 포기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죠.
- 내구성 부족 및 안전 문제
5. 실제 사례
유튜버 ‘만원 주택 사는 남자’는 직접 나무와 폐자재를 모아 강원도 산속에 작은 집을 지었습니다. 3평 남짓한 공간에 침대, 조리대, 난로 등을 배치해 실용적인 구조로 완성했으며, 총비용은 약 15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제주도에서 귀농한 40대 부부가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주택이 있습니다. 자급자족 텃밭과 빗물 정수 시스템을 갖춘 이 집은 친환경 생활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6. 주의사항 및 체크리스트
- 건축 허가 확인: 지방자치단체의 건축법 규정 확인 필수
- 생활 인프라: 전기, 수도, 화장실 등 기본 인프라 확보
- 내진 및 단열: 기후에 따른 단열과 구조 안정성 확보
- 관리 계획: 장기 유지 및 보수 계획 세우기
7. 결론
만원 주택은 단순한 주택이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입니다. 경제적 자립, 환경 친화, 심플 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설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적 절차와 안전성, 생활 편의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스스로 집을 짓고,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보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만원 주택이 그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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